일본의 북해도는 겨울이 아름답다.


북해도의 겨울은 맑은 공기와, 푸른 하늘과, 하얀 눈이 매력적이다.





작년 겨울 운이 좋게도 좋아하는 친구들과 겨울 북해도의 료칸을 다녀올 수 있었다.

 

온천이 있는 료칸에서

겨울에 노천탕을 즐기는 것은 인생에서 즐기는 호사 중 손가락에 꼽을 것이다.



누쿠모리노 야도 후루카와[Nukumorino-Yado Furukawa]

홋카이도 근교도시 죠잔케이에 위치해 있다.









겨울에 노천탕이 있다는 것,

다다미 방이라는 것,

일본 전통적인 특색을 띄고 있다는 것.


그다지 특별한 것은 없었다.

일본의 여느 료칸과 비슷한 모습이었다.







다른 료칸과 다를 바 없는 이 료칸은 음식에서 그 차이가 생긴다.





이로리 가이세키( )

화덕에 둘러앉은 자리라는 뜻으로 


특별 저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료칸에는 일반 가이세키가 있고, 이로리 가이세키가 나뉜다.


이 이로리 가이세키는 1인당 약 7만원정도 선이다.

숙박 이전에 예약을 했고, 체크아웃 할 때 비용을 지불했다.



앱을 통해서 신청도 가능하지만 제일 확실한 방법은 전화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숙박어플로 아고다를 사용했지만 이 료칸으로 특별요구사항이 전해지지 않아 직접 국제전화를 걸었다.


하루에 10명밖에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다.




료칸에 이메일도 게시 되어 있지 않았다.

국제 전화를 한다는 두려움과, 일본어를 할 줄 모른다는 사실이 이를 망설이게 했지만

앱을 통해서 답변을 기다리는 것보다 직접 전화로 말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국제전화를 걸었다.




다행히 나의 짧은 영어 실력으로도 예약을 진행할 수 있었다.





예약 전화를 할 때 홋카이도 시내 NHK빌딩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 예약도 같이 할 수 있었다.

이렇게 간단했던 것을 무던히도 고민했었다.




깨끗한 시설에서 온천을 즐기고

눈을 보면서 노천욕을 즐기고





식사가 시작되었다.

코스요리 형식으로 요리가 제공되었다.




료칸만의 특별한 문화다.

그 료칸의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화로 냄새, 모래 냄새, 음식 냄새. 

정감있는 냄새이자 강렬한 감각이었다.

일본 여행내내 이 순간이 기억에 생생했다.






화로에 빙 둘러앉아서 식사한 그 분위기와 맛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음식의 질과 맛을 떠나 그 특별한 분위기와 여행의 감미로움이 나를 마비시켰었다.



그 자체로 행복한 순간이었다.






다시 찾고싶은 곳.

기억 속에 생생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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