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어김없이 이 어루러기라고 하는 친구들이 나를 찾아온다.

 

 

가슴 윗 쪽에 갈색 반점이 생기면 이제 여름이 오는구나 싶다.

 

벌써 몇 년째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

 

 

 

어루러기

 

정식 학명으로는 Malassezia furfur라는 곰팡이 균이 몸 속에 있다가

습해지거나 면역력이 약해지면 슬며시 얼굴을 들이민다.

 

 

 

 

갈색 또는 빨간 반점이 상체 윗 부분에서 나타나다가 점차적으로 상반신을 중심으로 퍼져 나간다.

 

 

겨드랑이, 사타구니까지 얼룩덜룩 번져간다.

바로 눈으로 식별이 되면 운이 좋은 케이스지만

 

아예 피부가 탈색이 되고 나서 발견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다행히 다른 사람에겐 옮기지 않는다.

 

 

몸에 얼룩덜룩한 무언가가 생긴다는 것은,

그리고 그게 하루가 다르게 몸 곳곳으로 퍼져가는 건

그리 유쾌한 경험이 아니다.

 

 

 

간지럽지도 않은 것이 신경쓰이게 한다.

 

 

 

목까지 올라오면 옷을 입어도 보이기 때문에 한시바삐 치료를 해야하는데 그리 쉽지 않다.

 

 

 

 

 

치료

 

어루러기는 피부에 피는 곰팡이다.

이 곰팡이 균은 습할 때만 모습을 드러내고 평소에는 몸 속에서 돌아다닌다.

 

 

그래서 궁극적인 이 어루러기의 치료는 약을 먹음으로써 균을 죽여야 한다.

 

 

 

피부과 약은 독하기로 유명하다.

피부과 약을 받아서 나올 때면 의사선생님, 약사선생님의 당부가 선명하게 귓가에 남아있다.

 

술을 먹지 말것, 항상 같은 시간에 먹을 것, 하루라도 빼먹으면 안될 것.

 

 

무좀약과 같다고 하신다.

독한약이고 곰팡이를 죽여야 하는 약이기 때문에 꼭 규칙적으로 먹으라고 하신다.

 

 

먹어본 사람들은 알테지만 그게 참 쉬운일이 아니다.

 

 

제대로 약을 먹지 못하고 맨날 남기기 바쁘다.

 

 

 

또 바르는 약을 같이 바르면 피부에 생긴 반점은 금방 없어져서 약을 먹지 않아 버린다.

 

 

그러면 다음 해에 다시 이 친구가 인사를 하게 된다.

 

 

 

 

 

내가 생각했을 때 이 어루러기 치료의 핵심은 약을 규칙적으로 잘 먹는 것 같다.

 

 

어루러기라는 것 자체가 피부 표면적으로 문제가 있는 게 아니고

몸 속에 있는 이 곰팡이 균이 문제이기 때문에 약물 치료가 중요한 것 같다.

 

 

 

이 어루러기는 재발로도 악명이 높다.

그래서 더더욱 잘 먹어야 하는데 막상 피부에서 보이지 않으면 약 먹는 건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 나은 것 같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몸 속에 있는 균을 죽이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나 나은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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