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디즈니는 대세다.
2017년 1월에 한국에서 개봉한 모아나는 20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디즈니의 겨울 애니메이션은 '흥행 불패'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애니메이션이지만, 확실히 재밌다.
예전의 그 애니메이션이 아니다.
아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게 되었다.
성인들이 봐도 재밌다.
성인들이 봐도 무언가를 느끼고 생각할 꺼리를 던져준다.
모아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56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다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과 차이를 두자면 모아나는 '뮤지컬'애니메이션이다.
<겨울왕국>, <라이온 킹> 등 디즈니의 굵직한 애니메이션들이 다 이런 '뮤지컬'애니메이션 형식을 취한다.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라는 것 자체로도 흥미롭지만 더 흥미로운 건 상당한 수준의 음악을 구사한다는 것이다.
<겨울왕국>도 그렇고 <라이온 킹>도 그렇고 적어도 해당 애니메이션의 테마곡은 대중가요 이상으로 인기를 끈다.
모아나도 마찬가지다.
<겨울왕국>을 뒤이어 디즈니에서 3년 만에 내놓는 뮤지컬 애니메이션 영화로,
작곡가는 <인 더 하이츠>로 토니상을 수상하고 그 뒤 2015년 뮤지컬 <해밀턴>으로 스타와 천재 예술가의 반열에 오른 린 마누엘이 맡았다.
<라이온 킹>의 음악을 맡았던 마크 만치나와 폴리네시아 퓨전 음악 그룹 Te Vaka의 리더인 오페타이아 포아이도 작곡에 참여했다.
이들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모아나의 ost는 흥행 불패의 공식을 깨지 않았다.
디즈니 장르의 노래가 되었다.
모아나는 폴리네시아 지역의 이야기다.
폴리네시아 지역에 하와이와 뉴질랜드가 둘 다 포함되는 것을 모르고 영화를 본다면
이 모아나라는 영화를 한 문화에만 초점을 맞춰 해석할 수 있다.
하와이안 복장을 한 사람들이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문신을 하는 등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폴리네시아는 하와이와 뉴질랜드를 전부 포함한다.
꽤 넓은 권역이다.
이 지역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아주 먼 거리에 떨어져있지만 인종도 비슷하고 언어도 비슷하다.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언어로 하와이 카나카족과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모아나에서 항해자들을 그린 것을 보면 디즈니는 이런 사실을 충분히 잘 이용했다.
이런 역사적이고 실제적인 사실을 이야기로 녹여내는 디즈니의 능력은 가히 압도적이다.
그래서 모아나는 볼거리가 많다.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있는 마오리 족, 즉 뉴질랜드 문화와 하와이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그 특성이 아주 잘 드러나는 부분은 바로 '마우이 전설'이다.
영화에서는 마우이 전설을 그려낸다.
반신반인(Demigod)인 마우이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마우이 전설은 뉴질랜드의 전설이다.
뉴질랜드의 영웅으로 유럽 신화와 비슷한 내용이 많다.
그는 신으로부터 불을 훔쳐 인간에게 전해준다.
그는 태양에 망을 씌워 태양의 운행을 인간에게 알맞게 해준다.
그는 하늘을 들어올려 인간이 살 수 있게 해줬다.
그리고 그는 섬을 끌어올려 인간들이 살 수 있는 땅을 만들어 주었다.
뉴질랜드 북섬은 현지 언어로 '테 이카아마우이'이다.
마우이의 물고기라는 뜻이다.
남섬은 현지 언어로 '테 와카아마우이'이다
마우이의 카누라는 뜻이다.
뉴질랜드의 주요 섬의 이름에 마우이의 이름이 들어가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반신반인들의 이야기와 닮았다.
해라클래스의 이야기, 프로메테우스의 이야기와 비슷하다.
이렇듯 디즈니는 신화를 모티브로 영화를 만들어낸다.
신화는 단순히 전해져 내려오는 단순한 이야길기가 아니다.
오랜 세월 전해져 내려온 만큼 그 안에 내포하고 있는 신비한 것들이 많다.
디즈니는 이런 신화를 이용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인다.
신화를 재해석하고 다른 창작물로 탄생시킴으로서 디즈니는 충분히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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